북구와 동래구를 잇고,
부산과 경남을 잇는 교통의 요지가 만덕인 탓에
예부터 만덕은 넘쳐나는 교통량으로 허덕였다.
이에 꽉 막힌 교통체증을 달래기 위해
60여 년에 걸쳐자꾸 길을 뚫어주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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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제1만덕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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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제2만덕터널이 개통되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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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만덕로가 확장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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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도시철도 만덕역이 운영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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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그리고 올해는
만덕초읍(아시아드)터널이 개통되었다.
그중에 도시철도 만덕역은
소소하고도 대단한 기록을 갖고 있는데…….
일단 만덕역에 내리면
무려 다섯 대의 엘리베이터가 늘어서 있으며,
승강장 B9에서 대합실 B1까지
층수 버튼만 아홉 개.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면 10분 정도…….)
그러니까 만덕역에 내렸을 뿐인데 그곳이 바로 지하 9층.
깊이 64.25m, 일반 아파트 23층 높이에 들어와 있다는 사실…….
대한민국에서 가장 깊은 전철역이다!
만덕역이 위치한 곳은 부산에서도
유난히 지대가 높은 만덕고개 중턱.
만덕역과 이웃하는 남산정역, 미남역과 선로 높이를 맞추려다 보니
64.25m 땅속에 승강장을 만들어야 했는데…….
‘부산 최대 교통체증 해소’라는
역사적 사명을 띤 만덕역으로서는 땅을 파고 또 파서라도,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하루 평균 1만 명 넘는 승객을 수용하며
오늘도 만덕의 교통체증 해소에 이바지하는